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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인시장, 폭로전 '점입가경'
▲ 반대파- "뒷돈 챙길 목적 있다" 집행부- "익산시가 반대파 조종하고 있다"

특별기획 - 본말이 전도된 창인시장 상인회

창인시장 비가림시설(이하, 아케이트) 공사가 상인들간의 반목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아케이트의 환기 시설을 슬라이드 방식으로 할것이냐", "상하 개폐식으로 할 것이냐"의 명분 싸움으로 비쳐지고 있지만, 기실 들여다 보면 개인간 감정 다툼으로 인한 이전투구의 양상을 띠고 있다. 일부 상인들로 인해 수개월 동안 사업착수 조차 못해 어렵게 확보한 국비 30여억원을 반납할 위기에 처했다. 이로 인해 좁게는 시장 상인들과 넓게는 창인시장을 이용하는 주변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소통뉴스는 창인시장 사태를 여과없이 조명하고 대안을 제시코자 한다.<편집자 주>
글싣는 순서
상- 개황
중- 갈등
하- 대안

창인시장 아케이트공사가 공전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아케이트 사업을 추진하는 현 상인회 집행부가 건물주와 상인들로부터 불신을 받는데 있다는 지적이다.
5일, 창인시장 건물주들로 구성된 상가 번영회 정명진 회장은, "창인시장 상인회 집행부가 아케이트설치 사업을 불투명하게 추진하면서 장기간 사업을 공전시키고 있어, 창인시장 건물주 대다수와 상인들이 상인회 집행부를 크게 불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또, "상인회 집행부는 공연히 내부에 적을 만들어 관계기관에 투서.진정.고발 등을 불렀고, 반대파가 상당히 많이 생겨난 이런 갈등 속에서는 건물주들이 아케이트 공사를 위한 자부담 거출에 절대로 동참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이런 불신임 문제는 지난 4일 공청회 말미에서 현 상인회 집행부가 "총사퇴와 재구성"요구에 직면토록 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갈등 구조의 중심에 있는 상인회 집행부는 지난 4일, "익산시가 아케이트 설치사업을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하면서 기실 상인들이 요구하는 친환경 시설인 상하개폐식 아케이트 도입을 검토조차 않고, 공청회 결과 기 확보된 사업비 내에서 상하개폐식 아케이트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는데도 관주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인회 이윤세 회장은 또, "익산시가 당초 제시한 상인 자부담액을 수차례 상향 조정하여 혼란을 초래하고, 충분한 업무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도 정작 상인회와 대화를 기피했으며, 한편으로는 상인회 반대파들과 수시로 술을 마시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인들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세 회장에 따르면, 중앙매일시장과 창인시장 아케이트사업 추진 담당인 Y모 계장은 지난해 2월 께 있었던 상인회 총회에 참석했다가 집행부가 대화요청을 하자 "바쁘다"며 나간 뒤 반대파인 K씨가 운영하는 모 식당에서 S모씨 등과 밤 늦게 까지 술을 마셨다. 또, 지난 7월에는 반대파가 운영하는 모 통닭집에서 Y모 계장을 비롯한 K모씨, S모씨 등이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술을 마시는 것을 다수의 상인들과 함께 목격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윤세 회장은 "상인회가 알지 못하는 아케이트사업 관련 정보를 S모씨 등 반대파들이 항상 먼저 알았고, 반대파들이 매사에 시청의 주장을 똑같이 주장하는 것으로 보아 익산시가 이들을 배후조종하는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Y모 계장은 "반대파들을 만나 맥주 한 잔 정도 하면서 대화를 나눈 적은 있지만, 밤 늦게까지 술을 만신 사실은 없으며, 업무상 상인회와도 여러차례 술 밥을 같이하고 때로는 내가 사기도 했는데 이제와서 무슨 의도로 그런 말들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문배 팀장은 이같은 상인회의 주장들과 관련, "이윤세 회장 등 상인회가 여러가지 점에서 신뢰가 떨어졌다"고 짚고, "지난 4일에는 상인회가 알려 오기를 주민총회를 연다고 해서 참석했는데, 통보도 받지 않은 여러 패널들이 참석한 공청회가 열려 황당했다"면서 "상인회는 아케이트 사업과 관련해서 더이상 대화의 상대가 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상인회의 문제점을 지적해온 S모씨는 "상인회가 상하 개폐식에 집착하는 것은 특허업자와의 수의계약을 통한 인센티브를 노리고 있는 것이며, 이 뒷돈으로 잘 걷히지 않는 자부담액을 매꾸고 남은 돈을 시장 발전에 쓰려는 것이다"면서 "인센티브를 받아 유용하게 쓰겠다는 말은 상인회 집행부가 그동안 여러차례 공표해 온 사실이다"고 폭로했다.
이윤세 회장은 이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면서 "발주권한이 익산시에 있고, 익산시가 정상적인 입찰경쟁을 붙이겠다는 입장인데 어떤 업자가 권한도 없는 상인회에 인센티브를 주겠는냐"고 반문 한 뒤, "다만 우리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왕에 익산에 있는 업체가 낙찰받도록 해달라고 요구한 사실은 있다"고 말했다.
상인회 집행부는 또, "4일 공청회에 대해 익산시측에 3명의 패널들을 참석시키라고 요청했으며, 참석한 상인들의 투표로 시설을 결정하자고 사전에 약속해 놓고도, 투표에 참여한 33명 중 30명이 상인회측의 안을 선택했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서로 다른 주장을 했다.
이문배 팀장은 이에 대해 "공청회가 해산되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 참관인도 없이 이루어진 투표이며, 상인회 총수가 85명인데 과반수도 되지 않는 상인들이 참석한 투표 결과는 아무런 구속력이 없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07-09-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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