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이하여 우리고장의 미륵산이나 모악산, 내장산 등 유명한 산에는 단풍구경을 나온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급증하고 있는 산행 인구 만큼이나 산악사고 또한 급격히 늘고 있어 안전사고에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안전사고에 대비없이 산에 오르다 보면 생각한 것보다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주 5일 근무제의 정착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등산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 산행 인구와 더불어 산행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산악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12명으로 지난 2005년 89명, 2004년 78명에 비교해 매년 증가하고 있고, 금년 상반기 동안에만 68명이 숨졌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004년 이후 산악사고에 의한 부상자와 구조인원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가을철 더욱 빈번해지는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등산객들의 사전준비와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용이 좀 들더라도 등산용 장비를 갖추고 물을 꼭 챙겨야 하고 지리산과 같은 험한 산을 등반할 경우 나침반과 지도를 준비해 길을 잃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방수 등산화나 순모 자켓, 장갑 등을 준비하여 갑작스런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가을 산행은 빠른 일몰과 추위 등으로 비상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손전등과 밧데리, 비상식량, 상비약, 비상시 구조요청을 위한 여분의 휴대폰 밧데리를 준비해야 하고 조난을 방지하기 위해 지정된 등산로만 이용해야 한다.

등산을 떠나기 전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안전한 가을 산행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