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부사관학교' 병영체험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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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경학생 |
대학 졸업을 앞둔 요즘,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나의 꿈인 “여군 부사관” 교육과정을 1박 2일 동안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국군TV 프로그램인 ‘군 병영체험’에 체험자로 선발된 영예를 안은 것이다.
설레임과 긴장된 마음으로 부사관학교 위병소를 통과한 후 안내 간부님으로부터 군복과 개인 장구류인 탄띠, 방독면,방탄 헬멧을 지급받은 순간 나는 진짜 여군이 된 것 같았다.
첫 날은 간단한 입소식을 마치고 유격체조와 장애물, 화생방교육이 실시되었다. 나는 “자신감을 가지고 모든 훈련에최선을 다하자”고 스스로 다짐했지만, 유격체조와 장애물 훈련을 받으면서마음 먹은 대로 몸은 움직이지 않았고, 내 자신의 체력에 한계를느낄 때 마다 남군들과 똑같은 훈련을 받고 임관한 여군 선배님들이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그 느낌도 잠시, 화생방 훈련에서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나오는 눈물과, 콧물…, 여자로서의 부끄러움을 잊은 채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있는 내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렇게 1일차 훈련이 끝나고 군대에서의 첫 날밤…
팔, 다리가 아파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었지만, 해냈다는 뿌듯함과 내일 있을 교육에 대한 설레임 속에서 잠을 청했다.
2일차 훈련은 철조망 설치, 위장, 종합장애물 훈련 등 영화에서나 본 훈련을실제로 경험하면서 소중하고 보람된 1박 2일간의 병영체험 훈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번 ‘부사관학교 병영체험’은,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였다고 생각된다. 같이 입소한 한 친구는 이미 3번의 여군 부사관 시험에 응시한 경험자로서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더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에 이번 병영체험에 입소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 친구의 말처럼 여군 부사관이라는 내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부사관학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갈 것을 스스로 다짐해 본다.
훗날 체험자가 아닌 여군 부사관의 모습으로 이곳에 서게 될 그날까지… 육군 부사관학교 파이팅!, 여군 부사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