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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은 체벌을 양산한다
▲ 최근 잇따르는 교사폭력에 붙여
며칠 전 일이다. 둘째가 집 안에 굴러다니는 완구용 막대를 보더니 "아빠! 이것으로 옛날에 형이 맞았었는데..." 아빠는 까마득히 잊어버린 일이었다. 변명같지만 두 아들이 너댓살 적에 매를 든 적이 있으나 그 이후로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 지금 열 살이 넘은 아이가 어렸을 적 매 맞은 추억을 잊지 않고 있는 것을 보고 속으로 미안함과 놀라움을 감추기 어려워 어색한 웃음만 둘째에게 지었다.

매라는 것이 당장에는 효과가 나타나 효용성이 있어 보이나 그렇지 못하다. 한 대로 시작한 매는 다음에 한 대의 매로 똑같은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그래서 둘,넷,여섯으로 불어나고 주먹이 날아가고 책이 날아가고 그러다보면 '사랑의 매'라는 용어는 실종하고 만다. 마약이 처음에는 아주 적은 양으로 효과를 보다 나중에는 더더더 하는 것처럼 선생님이 때리는 매도 결국에는 몸살이 나도록 때려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말이다.

학교를 구성하는 구성원으로서 학생과 교사는 동등한 자격과 권리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교단의 현실은 학생을 종속 개념으로 보면서 학생의 인격이 무시당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군산의 모 초교에서 벌어진 학생 구타사건은  학생의 인격을 무시한 전형적인 사건이다. 초등학교 일학년이 학습장 정리를 잘 못했다는 이유로 그런 험악한 일을 당한다는 것은 어린 그에게는 잊혀질 수 없는 평생의 기억이 될 것이다.

오늘 아침  밥상머리에서 아내가 선생의 입장을 두호하는 말을 들었다. "잘못은 틀림없으나 요즘 애들 정말 다루기 어렵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이번 일을 겪으면서 난감해하는 심정을 이해는 한다. 하지만 구타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할 수 없다.

이번 사태를 유발한 선생님이 나이가 50이 넘었나 보다. 그래서 인터넷 토론방에서는 나이 먹은 선생은 잘라야한다는 둥 말들이 나오고 있다. 나이 먹었다고 다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사건의 당사자를 주변 정황을 파악해보지도 않고 여론 재판으로 몰아가는 사회도 옳은 것은 아니다. 냉정하게 파악하고 분석하여 제도적으로 앞으로 학교에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학생,학부모, 교사가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소통뉴스 탁이석 객원기자 06-06-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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