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전북(익산)정차역 위치를 놓고 전주정치권의 이전논란이 민선3기에 이어 또다시 가열되자 민선4기 신임 이한수 익산시장이 "KTX 익산정차역 이전 주장은 타당성 없는 소모적 논쟁으로 지역갈등만 유발한다"며 소모적인 논쟁 중단을 공식 천명했다.

이한수 시장은 14일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KTX 정차역 위치 이전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의 발전을 위해  KTX 익산정차역의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는 전주지역 일부 정치인의 논리는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 강화만을 위한 주장으로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소모적 논쟁에 불과하다"며 이전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 시장은 전주지역 정치권의 문제 제기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익산역의 교통 접근성과 역세권개발계획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먼저 이 시장은, 현재 익산역이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 전북도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익산 정차역은 전주와 김제, 군산 등과 인접해 접근이 용이하고 자동차 전용도로를 활용하면 1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KTX 역사건설에 대비해 6개 노선 2천485억원을 투입, 외곽 진입도로 설치, 정비와 광장, 주차장 등을 설치해 환승체계를 구축 할 계획이다"며 역세권개발 기본 밑그림을 소개한 뒤 "전북도민이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게 조성하는 등 KTX 이용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를위해 이시장은  "원도심 역세권개발을 위해 지역종합개발지구 지정을 전제로 한 대규모 용역 및 사업시행 파트너를 확정해 정부투자기관인 대한주택공사와 오는 19일 MOU를 체결하고 개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시장은 마지막으로 "익산시가 KTX 역세권 개발을 성장동력으로 발전한다면, 전북 발전에도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이 시간 이후 더 이상 정차역 문제로 인한 지역간 갈등을 유발하는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이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