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투표 보이콧 운동 불사
▲ 익산주공8.9단지 비현실적인 분양가에 임차인 집단반발
주택공사가 익산주공8.9단지 임대아파트를 분양으로 전환하면서 턱없이 높은 분양가를 책정한데 대해 입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해당아파트 입주민 300여명은 3일 익산주공9단지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임차인 대표단이 구성되어 주공측과 분양가 조정을 위해 상당기간 협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어떠한 조율도 없이 평당 290만원이라는 너무도 비현실적인 분양가를 일방 통보했다”고 규탄했다.
임차인 비대위(위원장 오성석,김병수,박기주)는 이날 “평수 넓은 고급민영아파트인 부송동 33평형 제일 5차아파트의 경우도 2007년 기준으로 평당 250만원에 책정되었는데, 저 품질로 인해 하자보수요청이 끊이지 않는 아파트를 분양시점에 맞춰 대폭 상향인상하게 된 경위가 무엇인지, 건설원가와 함께 낱낱이 밝혀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또 “주택공사의 이 같은 분양가 책정은, 공공택지가격을 20% 낮춰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를 10% 내리기로 한 현 정부의 주택정책에도 위배된다”면서, “이 극단적인 상황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마땅한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해야 하는지 심각한 절망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어, “지난 29일 주민총회에 참석한 조배숙(통합민주당)후보와 김영배(한나라당)후보는 임차인들의 고통스런 호소를 접했다”며, “우리손으로 뽑은 위정자들이 이토록 비참한 지경에 이르도록 한다면 우리는 투표 보이콧을 불사할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또한, "분양 최초일로부터 불과 4일전, 건장한 정장차림의 남자10명을 대동 위압감을 주면서 A4용지2장에 분양 내용통지문을 보내고 주민공청회 및 설명회도 없이 통보한 주공측의 일방적으로 태도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주택공사의 임차인을 경시하는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