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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처리시설 특혜밀약 의혹
▲ 민간시설 착공 전에 음식물쓰레기 반입 결정 ‘특혜의혹’
동산동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일원 수만명의 주민들이 금강동에 집중되어 있는 분뇨처리장을 비롯한 하수처리장, 쓰레기 압축시설, 음식물 처리시설 등에 따른 악취로 10년 가까이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호소해 오고 있는 가운데, 이한수 시장과 지역구 시의원이 새로 설치될 예정인 민간 음식물처리시설 업자와 사전에 결탁, 연간 16억원 규모의 특혜를 제공하려고 한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이한수 시장은 지난해 4월 2일 오후 5시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설치 현장 주변 마을 주민들을 만난자리에서, A업체가 지난해 9월 13일 익산시로부터 설치 승인을 득한 일일처리용량 150톤 규모의 민간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금강동 1117-1번지)에 익산시의 음식물쓰레기(90톤/일)를 전량 반입하겠다는 의지를 공표했다.

李시장은 특히,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나고 민원이 생기면 이 업체에 음식물쓰레기를 주지 않겠다”고, 사후 검증을 시사해 주민들로부터 무책임하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李시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음식물처리시설을 설치하려면 1백억원 이상의 투자비가 들어가는데, 시장이 사전에 익산시의 음식물쓰레기를 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다면 이 업체가 어떻게 이런 큰 도박을 감행 할 수 있었겠느냐”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사에 착공하기도 전에 음식물쓰레기 반입을 결정해 놓고 냄새나면 쓰레기를 안주겠다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다”고 지적했다.

또, 주민들은 A업체의 지분참여자인 H씨가 지역구 시의원의 선거운동원인데다 자주 어울려 다녔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지역구 시의원이 A업체의 음식물처리시설 설치 승인과 익산시의 쓰레기 반입 결정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시의원은 “H씨는 선거운동을 도왔을 뿐만 아니라, 고교동창생으로 각별하게 친한 관계이다”면서, “그러나 H가 지난해 7~8월 경에 민간음식물처리시설을 설치해야 겠다는 뜻을 비쳤을 때, 지금부터 우리는 전화통화도 하지 말자고 말한 이후로 전화통화 한번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3월 14일 음식물쓰레기 신규시설 설치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금강동 강경마을 등 8개 마을 주민들은, 하수처리장을 비롯한 분뇨처리장, 쓰레기 압축시설, 음식물 처리시설 때문에 악취로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음식물류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으며, 새롭게 설치하는 시설이 악취가 발생되지 않는지에 대해 검증을 요청하고 있다.

이한수 시장은 지난 4월 2일 “현재 익산에 이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이 설치되어야 안정적으로 음식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면서, “주민들의 우려에 깊이 공감하지만 이번 시설은 현대식 탈취 및 침출수 처리시설이며 2중 구조 밀폐형으로 악취 외부 유출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익산시는, “금강동 하수종말처리장 내에서 음식물류 폐기물을 위탁 처리하고 있으나 처리시설(90톤/일)의 노후화와 처리용량 부족으로 시설 개선 및 증설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동산동 일원 아파트단지 이재춘 자치회 연합회장은 16일, 음식물쓰레기시설 설치 반대위의 활동에 반감을 표하면서, “우리는 수천명의 서명을 받아 음식물처리시설을 하루 빨리 설치해 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08-05-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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