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모교사랑 '화제'
익산 망성초등학교(교장 오연호)는 지난달 21일, 2회 졸업생(1943.2.25졸업)인 박영숙 여사로부터 디지털피아노 3대(400만원상당)를 기증받았다.
재학 당시 망성면 무형리에 거주하였던 박여사는 생애 마지막 의미있는 일로 추억찾기 여행을 계획하였고, 그 여정의 첫 번째 코스로 모교를 선택하여 딸과 사위, 그리고 여동생과 함께 모교인 망성초등학교를 찾았다.
박여사는 교장선생님과(오연호) 교직원의 따뜻한 안내와 환대를 받으면서 그 옛날 흔적은 사라졌지만 교장실 벽에 걸려있는 역대 교장선생님의 사진 중 구두서 교장선생님을 기억하는 등 어린 시절을 즐거운 마음으로 회고하였고, 졸업대장에 남아있는 창씨개명된 4자 이름을 보며 시대의 아픔을 느끼기도 하였다.
그 일이 있은 바로 4일 후, 박여사는 모교 후배교육을 위해 디지털피아노 3대(4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어린이들은 산타클로스가 다녀갔다며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빡씨의 딸은 어머니의 추억찾기 여행의 시작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 모교 교장선생님과 교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메일을 보내왔고
이 학교 어린이들은 좋은 선물을 보내주신 할머니에 대한 감사의 답장을 썼다.
세월을 건너 친절이라는 다리로 이어진 선배와 후배의 만남으로 망성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책에서 배울 수 없는 아름다운 인연을 알게 되었다.
이제 망성초등학교 교실에서는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릴 것이고, 어린이들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고운 심성을 키워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