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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市長, 공직 장악 도화선에 불
▲ 문책성 인사 일벌백계, 공직사회 초긴장
이한수 익산시장이 이례적으로 문책성 인사까지 단행하며 공직 장악에 나서는 등 공직내부의 지각변동이라는 도화선에 불이 당겨졌다.

이한수 익산시장이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그동안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공무원들에 대해 지난 10일자로 전격 문책성인사를 단행하자,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대다수 공무원들은 이번 문책 인사에 대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공무원에 대한 당연한 인사 조치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 시기적인 면에서는 정기인사때 반영해 조치해도 되는 사안을 굳이 서둘러서 할 필요성까지 있느냐며 그 이면에 의구심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공직 내부에서는 '시장의 공무원 길들이기 신호탄', '내년 초 구조조정에 따른 경고성 포문', '논공행상 사전포석' 등 각종 억측이 난무하는 등 공직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10일 근무시간에 사교춤을 배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문화체육사업소 이모 소장과 이모, 은모 공무원 등 3명과 가족의 사전선거운동으로 말썽을 빚은 사회복지과 신모씨에 대해 전격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시는 문제 있는 공무원들을 엄정하게 조치해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공무원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은 물론 신뢰받는 공무원 조직을 만들겠다는 이 시장의 강력한 의지에따라 이번 문책인사를 서둘러 단행했다며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시 감사부서는 "복무위반행위, 복지부동행위, 불친절행위 등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에 대해 철저하게 점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이번 기회에 공직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이 시장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는 예년 사례로 볼 때, 그동안 공무원이 징계를 받을 경우 이를 정기인사 때 반영해 인사조치 하던 것과 달리 갑작스레 이뤄진 것으로 시장의 "조직 길들이기를 위한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이 시장이 기업가 출신이다 보니 행정 업무에 전문성이 다소 부족해 아직까지 공조직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 비롯된다.

특히 청사 일각에서는 민선 4기 젊은시장을 행정가인 전임 채 시장과 사사건건 비교평가하며 신임 시장을 마치 공부 못하는 열등생 취급하는 무시성 발언까지 나돌 정도이다.

시청 한 공무원은 "전임 채 시장은 사업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굉장히 피곤했던 반면에 현 시장은 공무원들이 제안하는 내용을 대다수 수용해 주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상당수 공무원들은 시장 결재보다 국장 결재를 더 중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원로 정치인은 "시청 모 국장이 툭하면 '아직 뭘 모른다', '답답해서 못해 먹겠다'고 하는 말을 자주 들었다"면서"시장이 아직까지 조직 장악이 안돼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의지가 기선제압을 위한 길들이기 차원을 넘어 확실한 명분만 뒷받침된다면, 공직내부에서 제기되는 비난을 위한 비난은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뒤따른다.

이로 인해 내년초 조직개편 결과가 민선4기 이한수호의 정체성 확립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06-10-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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