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솜리예술회관 앞 공사 '위험천만'
▲ 익산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공사 주민안전 '외면'
익산시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공사를 시행하면서 주민 안전을 외면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시민들에 따르면, 익산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공사를 맡고 있는 한 건설업체가 익산솜리예술회관 앞 도로 공사를 벌이면서 안내판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는가 하면, 작업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쌓아놓은 채 방치해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공사중으로 우회하라는 안내판이 없어 영문도 모른채 상하수도사업소방향에서 진입한 차량들은 공사 과정에서 나온 잔토에 가로 막혀 지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다 차를 되돌려 나가는 모습이 속출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있다.
실제 솜리예술회관 앞 삼거리 공사현장은 교통사고 잦은곳 개선공사로 인해 생긴 길이 30여m, 폭 4m의 요철로 운전자들이 이를 피해 급제동을 밟는 등 심각한 사고 위험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에는 되돌려나가지 못한 차량들이 무리해서 토사를 넘어 통과하다 차량 하부가 걸리거나 미끄러지는 피해를 입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시공업체는 이 같은 위험에도 불구, 안전예방 고지를 위해 공사현장 입구에 설치해야 할 공사 안내판조차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데다, 공사를 마친 야간에는 공사현장 주변정리가 전혀 안된 상태로 방치, 운전자들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일주일 가까이 도로가 파손된 상태로 방치돼 있음에도 현장 입구에 설치돼 있어야 할 안전 입간판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에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기 십상"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주민 김모(33·익산시 어양동)씨는 이와 관련 "부득이 도로에서 공사를 실시할 경우 사전 주민들에게 충분한 고지는 물론 이에 따른 안전조치는 필수적"이라며 "그러나 발주처인 시는 일주일 내내 공사를 진행하면서 기본적인 안내는 커녕 주민안전마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초에는 안내판을 설치했으나 도로 지하에 상수도관 및 통신관이 설계도와 달라 단수 예고기간이 불가피해 다시 가복구한 상황"이라면서 "안내판과 야간 현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다음주 중에 서둘러서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