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열어준 공무원의 아름다운 퇴임식
▲ 이재권 왕궁면 농민상담소장 농민과 함께 한 29년 공직생활
지역 농민들이 남다른 농업 사랑으로 29년간 공직생활을 해온 공무원의 퇴임식을 직접 마련해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 오전 왕궁면사무소에서는 농민들과 직원들이 함께 한 가운데 농업기술센터 이재권(57) 왕궁면 농민상담소장의 조촐한 퇴임식이 열렸다.
농민들은 그동안 동고동락을 함께 해온 이재권 소장에게 아쉬움과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위해 힘써준 이 소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소장은 “그동안 농민여러분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고, 여러분의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할 때마다 보람과 열정을 느꼈다”며, “농민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은 잊지 못할 것”이라며, “남은 인생도 농업을 위해 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농민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소장은 68년 전주농림고등학교 원예과를 졸업한 후 줄곧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진흥사업에 종사해 왔다. 98년 왕궁면 농민상담소장으로 발령받은 이후 9년간 왕궁면 농업발전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왔다.
특히 왕궁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왕궁벼 연구모임을 조직해 친환경농법을 활용한 저비용 고품질 쌀 생산에 앞장서 농업인들의 소득증진에 도움을 줬다.
이런 활동을 밑거름으로 소장은 농업기반대상, 세계농업기술상 등을 수여하였으며, 토양검정을 통한 맞춤비료보급, 벼품종비교 전시포운영을 통한 우량품종 보급 등 지역농업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