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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품모아 장학금 전달 훈훈
▲ 익산 갈릴리교회 무료급식노인들 폐품모아 수백만원장학금 전달
노인들의 의지는 무서웠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는 주변의 인식을 송두리째 불식시켰다. 자신들도 놀랐다. 혹시나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100만원. 일반인이 보기엔 그리 크지 않은 액수지만 하루끼니를 걱정할 형편인 노인들에겐 거액이나 다름없다. 1년을 하루도 쉬지 않고 폐지와 빈병 등을 수집해 모은 돈이라서 더욱 값지다.
값진 돈인 만큼 쓰는 데도 멋있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장학금으로 내놓은 것이다.
감동 사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익산 갈릴리교회(담임목사 이동춘)에서 매일 제공하는 무료 급식을 이용하는 노인들. 자신들도 먹고 살기 힘든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폐품을 모아 벌써 3년째 수백만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들이 이 같은 일을 시작한 것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초 이동춘 목사는 무료 급식을 이용하기 위해 교회를 찾은 노인들에게 “얻어먹는 것에만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며 남을 도울 수 있는 보람된 일을 해보라고 권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하지만 처음 노인들의 반응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IMF한파가 몰아치던 98년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년간 교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사랑의 점심’을 먹어온 노인들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호응의 기세가 보이지 않자 이 목사는 비장의 처방을 내렸다. 노인들이 밥을 먹으로 올 때마다 박스, 신문지, 빈병 등을 가지고 오도록 한 것이다. 일종의 ‘밥값’인 셈이다.
처음 빈손으로 오던 노인들이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손에 폐품을 하나씩 들고 왔다. 한 두 명이 폐품을 가져오자 점차 참여 노인들이 늘었다. 1개월여 만에 모든 노인들이 동참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해서 모은 폐지는 갈릴리교회 창고에 가득 넘쳐났다. 판매대금은 무료 200만원. 노인들은 자신들이 이뤄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신문지, 빈병 하나가 모여 이렇게 큰 돈이 될 줄을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이 목사가 “사람을 키우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며 장학금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고, 노인들이 이 제안에 흔쾌히 수용하면서‘감동의 장학금’이 생겨난 것이다.
노인들은 첫 해인 2004년엔 200만원, 그리고 2005년엔 무려 400만원어치의 폐품을 모았다. 올해는 100만원으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갈릴리교회가 바자회 수익금 500만원을 장학금에 보태면서 올해 전체 장학금은 결과적으로 600만원으로 늘었다. 매년 장학금이 2배로 증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수혜학생수도 2005년 전달식 때엔 4명, 2006년 8명, 그리고 오는 25일에 있을 세 번째 전달식에서는 12명으로 매년 늘었다.
이동춘 목사는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70여명의 노인들이 꼬박 1년 동안 폐품을 수집했다”면서 “자신들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중앙신문 박경원기자 07-02-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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